2014년, 뉴질랜드에서 만난 한국 남자와 6년의 긴 연애를 종지부를 찍고 이듬해 9월, 결혼했다. 코로나19때문에 사회적 거리 2.5단계에서 결혼했기 때문에 우리는 더 단단해졌다. 아주 험난한 결혼 준비 과정과 결혼식에 대해서 쓸 글들도 많겠지... 결혼식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시어머니와 함께 온 나는 타국에서 신혼생활을 자가격리로 시작한다. 한국에서 나는 언어치료사로 일하며 나름 잘 청춘을 보내고 있었는데 일을 관두고 가족과 친구들을 멀리 하고 의사소통도 안되는 타국에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를 기록하며 뉴질랜드에서 적응하는 것들, 내가 한국에서 해왔던 언어치료에 대해서 적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