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서 가장 달라진 건 나는 백수라는 것. 백수라기보다는 잠시 쉰다고 표현해야겠다. 백수라기보다는 임시 주부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다. 나도 무언가를 언젠가는 시작하게 될 테니까. 사실 집에 있으면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 하고 싶은 건 늘었으나 그만큼 고민도 늘었다. 여하튼 다시 임시 주부로 돌아와서 난 집에 있고 남편은 회사로 출근하다 보니 자연스레 아침상과 점심 도시락을 챙기는 건 오롯이 내 몫이다. 시킨 건 아니지만 회사 출근해서 배고픈 건 내가 더 잘 아니 모른 척은 못하겠다 싶어서.. 나도 출근하면 아침에 간단하게 빵과 커피로 때웠는데 남편은 그래도 남편이니까... 아침상을 간단히라도 챙겨주게 되었다. 뉴질랜드 20대 새댁이 일주일 동안 싼 남편 도시락 식단 화요일 아침 노동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