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로 이민 오고 나서
산책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산책하는 게 저희 부부의 매일 루틴인데요.
저번 주말에 다녀 온 산책로가 너무 예쁘고 좋아서 소개해드려요.
오클랜드 산책로 함께 걸어보실까요?☺️
산책하면서 감상에 빠져보자
Duder Regional Park
도착해서 들어가면 푸른 들판이 나오는데요.
바람도 안 불고 습하지도 않아서 산책하기 너무 좋았던 날이었어요.
이렇게 왼쪽에는 푸른 들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짠~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잔잔한 바다를 마주할 수 있답니다.
정말 평안해보이는 곳이죠?
이렇게 산책로를 가운데로 두고 초록색과 파란색 모두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양들도 보이더라고요.
여기는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닦고 들어가게끔 되어있어요.
열심히 닦아주고 들어갑니다.
이 날은 구름이 휘날리듯 떠 있었네요.
나무 사이로 저 멀리 보이는 집.
저기서 하루 묵고싶다...
여기는 말을 훈련시키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말똥이 많은 게 단점이에요.
풍경을 본다고 멀리만 본다면 물컹한 게 밟힐지 모르니
풍경을 보면서 밑에도 열심히 보아요. ❤️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저희가 산책한 길을 쭉 걷다 보면
바다가 나와요.
이 길을 걷는 동안에 새소리와 나무 냄새 이 모든 게 정말 행복으로 다가왔어요.
파도 하나 없는 바다 여기에서 어린 친구 두 명과 부모님이 와서 수영하고 있더라고요.
너무 평안해 보이고 행복해 보여서
저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였어요.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아지트가 생긴 기분...
집 주변을 산책하려다가 급 운전해서 온 곳이라
초췌한 옷과 머리로 사진 찍었어요. 헤헤..
남편과 쓰러진 나무 위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미래에 대해서 꿈을 꾸기도 하고,
멍을 때리기도 하고,
행복했네요.
때론 뉴질랜드가 너무 지루한 곳 같다가도
이렇게 멍 때릴 시간과 공간을 주는 뉴질랜드가
너무 좋아요.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한국에서 떠나 왔지만,
또 다른 행복이 펼쳐져서 좋답니다.
여러분만이 아시는 아지트가 있으신가요?
블로그에 올리셨다면, 저도 놀러 가서 구경하고 대리 만족할래요!
오클랜드 좋은 곳 아신다면 댓글로 추천도 부탁드려요.
그럼 오늘도 편안하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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