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코로나 19로 인해 뉴질랜드는
2주간 호텔에서 격리를 하는데요,
이제 2주차가 접어들었어요.
사실 이걸 쓰는 시점은....
사실 격리 퇴실 하루 전입니다 (게을러요)
오늘은 좀 힘내서
퇴실 하루전까지 빠듯하게 써볼게요.
조만간 뉴질랜드 코로나 19로 인한
자가격리 총 정리편을 작성해볼게요.
생각보다 뉴질랜드를 올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
좀 계시더라고요.
뉴질랜드는 방침이 가끔 바뀌더라고요.
원래는 호텔에서 격리가 무료였는데
유료로 바뀌면서 청구가 되고요..
확인해보고 정리해서 포스팅할게요.
D+ 7일차
2주 차부터 맛있어요.
점심 메뉴로 스파게티, 미트볼이에요.
매일 음식 때문에 힘들다가
스파게티 먹는데 얼마나 행복하던지!
음식은 메뉴 3가지에서
3일 전에 미리 고르는 거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메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저녁 메뉴로는
고기가 나왔습니다.
되게 질겼던 기억이 있네요..
3일 전에 시켜서 그런지
이게 양인지 돼지인지 잘 모르겠지만
램(양고기)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호텔에 있으면서 단백질은 하루 한 끼
잘 채우고 있습니다~
갑자기 똑똑 노크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2주간 호텔 격리 생활에서
절반을 보낸 것에 대한 축하 선물이 왔습니다.
갑자기 저 이 호텔 4.5 성급으로
올려줘도 될까요?
별것 아니지만 이러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잖아요..
탈출하고 싶은 마음을 눌러주는 초콜릿..
호텔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이 편지를 안 받은 것이야...
은근히 뉴질랜드 호텔 격리 생활 중에
탈출한 사람들이 종종 뉴스에 나오더라고요.
최근에도 이 근처 호텔에 묵는 격리자가
침대 매트리스 이용해서
탈출 시도했다네요.
후들후들...
탈출할 생각 말고 잘 버텨봅시다~!!
D+ 8일 차
다음날 아침
와플이 아침으로 나오기 시작했어요.
저는 밀가루 사랑합니다...
메이플 시럽을 잔뜩 뿌려 먹었어요.
또 허리살이 집히겠네요..
맛은 음... 나쁘진 않은데
안에 설탕이 잔뜩 씹혀요!
과일이랑 올려서 먹으면 좀 더 낫더라고요.
⭐️⭐️
한국 음식이 다시 그리워질 때쯤
어머님 친구분이 손수
만들어주신 반찬들과 국을 요리하셔서
도련님을 통해 전달받았어요.
정말 집 밥이 느껴지는 거 아시죠..?
우걱우걱 먹었어요.
한식당에서 먹거나 반찬가게에서 사 먹는 거랑
엄마가 직접 해준 밥 먹는 거랑
왜 맛이 다른 걸까요? ㅎㅎ
더 정성이 느껴져서 그런 건지 손맛인지
너무 맛있었어요.
과일들이랑 햇반도 떨어져서
도련님이 같이 배달해 주셨어요.
도련님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네요.
저기 보이는 키위는
골드 키위가 아니라 그린 키위인데
저번에 골드 키위 보여드렸거든요.
그린 키위는 싱싱한 걸 고르기 힘들다 하는데
아주 맛있는 걸 잘 골라와 주셨어요.
맛있더라고요. 아주 작고 귀엽게 생겼어요.
귤도 작을수록 맛있는데 키위도 그런 건가요?
그린 키위 먹고 변비 탈출해야겠어요ㅋㅋ
후식으로 우유 마셨어요.
저번에도 말씀드렸는데
뉴질랜드에 오고서 가장 먼저
사랑에 빠진 식품이 이 우유이랍니다..
워킹홀리데이 했을 땐 그냥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는 우유만 마셔왔고 맛있단 생각을
안 해봤거든요.
이 우유는 왜 이렇게 고소하고 맛있나요?
앞으로 이 우유만 먹겠습니다..
혹시 더 맛있는 우유가 있는지요?
D+ 9일 차
뉴질랜드 호텔 격리 생활
디데이 9일 차는
10월 6일 화요일이 되겠네요.
이때부터 어머님이랑
"벌써 둘째 주 화요일이야~~"
하면서 시간을 조금씩 아쉬워했던 것 같습니다..
아침은 제 게시물에서 많이 보셨다시피
빵들이랑 바나나 시리얼이 왔습니다.
저희는 3명이고 각자 다른 메뉴를 시켰기 때문에
두 가지 메뉴인 빵, 시리얼입니다.
세 가지 메뉴 중에 고르는 거니
세 사람이면 세 가지 메뉴를 먹어볼 수 있어서
좋은 거네요. 하지만 저흰 매번 겹친답니다.ㅋㅋ
시리얼에 요거트랑 과일을 올려서 먹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출근 전에 자주 해 먹었고
다이어트한다고 저녁마다
매일 먹었답니다.
근데 살은 안 빠지더라고요...?
다이어터 친구가 그러는데
요거트는 살 안 빠진 대요....
배신당한 기분..
살 안 빠지는 거 맞는지요?
전 먹다 보면 맛있어서 시리얼을 더 추가 추가
하면서 먹긴 했거든요.
과일도 듬뿍듬뿍 ㅋㅋㅋ
이러니 안 빠지지 하고 쿨하게 인정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점심으로는 김치찌개랑 김 먹었습니다.
저번 게시물에 소개드린
여행용 냄비에 김치랑 캔 참치 넣어서 끓였습니다.
어떻게든 한식 먹겠다는 의지의 한국인
ㅋㅋㅋ
혹시 냄새가 환풍기 타고 올라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냄새가 많이
퍼지진 않고 빨리 빠졌습니다.
저만의 착각인가요..? ㅠ
아무튼..
김과 김치는 천국입니다.
한국 떠나는 마지막 날
엄마에게 김치찌개 끓여달라고 할 만큼
좋아하는 음식인데
참다가 먹으니까 더 맛있습니다.
저녁은 저번 게시물에 올렸던
타코벨입니다!
뉴질랜드 마트에 가면
손쉽게 타코 만드는 재료를 구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직접 해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나중에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겠습니다.
이제 보니 이 날은
삼시 세끼 아주 알차게 먹었습니다.
이 날은 날씨가 좋았습니다.
바람도 안 불고 햇빛도 들어오고
햇빛을 못 보니까 생각보다 더 답답하답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항상 부족한 게
비타민 D라고 하던데
안 그래도 부족한데
드라큘라 되겠어요~
광합성을 주세요~~~
뉴질랜드 하늘도 참 예쁘지요.
10월 중에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오시는 분들 계신지요.
많은 분들께 궁금증이 해소되는
게시물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올 계획이 없으신 분들도
다른 해외는 어떻게 격리 생활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재미있게 보셨길 바라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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