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인 뉴질랜드

뉴질랜드 정보. 신혼생활. 집밥메뉴. 가정 언어촉진방법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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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의 신혼일기 in NZ/뉴질랜드 정보

[뉴질랜드 코로나19] 호텔 자가격리 끝마치다.

엘리스룡 2020. 10. 1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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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2주간의 긴 격리 기간을 채우고

드디어 일상으로 돌아와 

남편과 어머님은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서

적응 중이고 저에게는 낯선 새로운 타지에서 

적응 중입니다.

뉴질랜드에 온 지 3주가 되었는데 

격리기간이 길어서 그랬는지 

제가 실질적으로 거주한 기간은 

딱 4일 정도밖에 안된 느낌이에요.

그럼 호텔에서 자가격리 마지막 퇴실까지 

어떻게 했는지 써볼게요.

 

DAY +13


 

12일 차에 검사한 코로나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결과입니다.

아침에 방 문틈 사이로 종이가 왔습니다. 음성일 줄 예상했지만 그래도 negative라는 글자를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다른 투숙객이 양성이면 로비 왔다 갔다 하면서 접촉했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아마 양성이 나왔으열흘 정도 더 머무를 수 있다는 말을 얼핏 들은 것 같으나 확실하진 않습니다.

이제 나가는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끝이 보이니 아쉽기도, 후련하기도, 빨리 나가고 싶기도, 많은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그래도 아침을 먹어봅니다! 여유로운 마지막 날을  즐겨보잔 마음으로 알람 꺼둔 채 늦잠을 잤는데,

어머님도 같은 마음이셨는지 오늘도 느지막이 일어나 아침과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

오늘 아침도 제가 와플을 시킨 것 같습니다. 어머님은 와플 안에 설탕이 가득 차서 싫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런 맛을 아직은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과일을 잔뜩 올려

먹고 싶으나 호텔에서는 자가 격리하면서 먹는 음식들은 이런 한계가 있습니다.

나가면 꼭 와플 기계 사고 싶습니다. 와플 기계에 별 걸 다 넣어서 굽더군요.. 저도 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호텔에서 나가면 사고 싶은 목록이 또 하나 늘었습니다.

아침 메뉴가 두 개 아닌가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점심 메뉴입니다. 오늘은 점심메뉴로 베이글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세 개 빵에 각각 플레인, 참깨, 해바라기씨(?)가 올려져 있습니다. 저는 빵 위에 무언가 올려진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슬며시 플레인 한 것을 제 앞에 가져옵니다. 다행히 어머님과 남편은 개의치 않고 먹더군요.

생각보다 맛있어 보여서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메뉴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맛있어지는 찰나에

퇴실하는 것 같아 내심 아쉽습니다. 안에 속재료는 꽉 채워졌나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가 들어간 베이글 샌드위치이었습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속 재료에 재료 종류만 충실한 듯 채소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맛은.. 네.. 뭐.. 빵이 두꺼워 한 면은 덜고 먹었는데 나쁘진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은  엄~~~ 청 배고플 때 드시면 더 맛있고

전쟁터에서 먹는다면 환상의 맛인 그런 맛입니다.

 

 여기가 로비입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아니었으면 정문이었을 텐데 지금은 출입을 금지하는 통제하는 문이자 

사람들이 산책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둘레가 200미터 정도로 매우 협소한 공간이나 

꽤나 많은 외국인들이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아기들까지 와서 기어가거나 공놀이 하는데

그 모습이 참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드넓은 잔디밭에서 뛰어놀을 아이들이 작은 공간에서 공놀이 하니까요.

그래도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아기들은 아무리 작은 영아여도 마스크를 하던데

여기 아기들은 유아인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더군요. 엄마, 아빠는 쓰고 자식들은 안 쓰면 무슨 소용이겠나 생각이 드는데

아기들은 쓰지 않아도 쓰라는 말이 없더군요. 참 신기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잘 안 걸려서 그런 걸까요?

어쨌든 저기 입구에서 군인에게 룸 넘버와 이름을 말하면 문을 열어주고 걸으면 됩니다.

바깥은 막혀 있고 경비원들이 서 지키고 있습니다.

저희는 소화를 하기 위해 운동을 선택하기보다는 식후로 좋은 커피를 선택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내려가서 커피를 사 마셨는데 오늘은 한국인 여성분이 타 주셨습니다.

제가 한국인 추켜 세우려는 건 아닌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태 여기서 마신 카푸치노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한국 분이시라 반갑더군요.. 씨유 레이터..

 

​메뉴들이 다양해지고 맛있다는 말을 취소하겠습니다. 저녁은 정말... 말을 못 잇겠네요..

저녁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디저트로는 당근 케이크가 나왔습니다.

당근 케이크만 맛있더라고요. 항상 배불러서 안 먹었는데 아깝습니다.

샐러드는 정체 모를  피클 모양의 무엇인가가 잔뜩 들어서 먹기가 꺼렸는데 새로운 음식에 도전을 잘하시는

저희 어머님이 드시더니 뱉으시더군요. 맛이 씁쓰름하다고 못 먹겠다 하셨는데 그게 주 메인인가 봅니다. 

풀 걷어내면 그것만 있는데 네이버 스마트 렌즈도 그것은 무엇인지 못 알아내더군요.

맛이 너무 없었습니다. 결국 라면 끓여 먹었네요 또...

 

내일 드디어 나가는데 종이가 역시나 왔습니다.

퇴실 시간을 알려주고 퇴실 3시간 전부터  간호사가 메디컬 체크하러 올 것이라는 내용,

문제가 없으면 퇴실 시간에 맞춰 나가면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퇴실 시간은 12시라고 적혀있었습니다.

타 지역에 살아서 버스나 비행기를 타는 데 그 시간이 변동된 경우는 미리 알려달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짐은 문밖에 두고 전화하면 트롤리 가져와서 로비에 내려준다더군요.

실제로 퇴실 절차가 실제로 어땠는지 적어보겠습니다.

짐을 싸고 나니 피곤합니다.. 짐 싸고 풀고 싸고 풀고 반복을 굉장히 여러 번 하는 것 같습니다.

 

DAY +14


드디어 호텔 자가격리 2주를 마치고 나가는 날입니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12시가 아닌 오전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픽업 오는 사람이 오전밖에 안돼서 사정을 말하니 조정을 해주더군요.

일처리를 워낙에 늦게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나가는 시간이 저희가 말한 시간으로 잘 설정이 됐다는군요.​

그래서 마지막 날 퇴실 과정과 격리 해제된 날의 일상 기록을 써 보겠습니다.

 

저희는 오클랜드 시내에 위치한 그랜드 밀레니엄 호텔에서 자가격리가 되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하루에 13만 원 정도로 하는 4성급 호텔이라고 하는데 저는 14일을 묵고

3100불을 지불하고 삼시 세 끼를 먹었으니 이득인 걸까요, 손해일까요... ㅎㅎ

분명한 건 여기에 이제 올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저희 남편이 여기에서 어머님 생신 때 호텔 내부에 있는 초밥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다는군요.

그때 자기의 미래 운명은 안 보였을까요? ㅎㅎ 

마지막 날 2주간 생활했던 짐을 다시 정리하려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샅샅이 훑어봐야 놓고 가는 건 없는지 볼 수 있으니 천천히 훑어봅니다.

역시나 떨어진 저의 머리끈을 침대맡에서 발견하였습니다.

전 날 열심히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놓고 가는 건 없는지 훑어봅시다.

아침에 간호사가 아침 8시에 왔습니다. 남편은 씻고 있는데 와서 전날 준 서류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들고 오라고 하는 겁니다. 남편이 챙겼는지 어딨는지 몰라서 남편이 샤워하고 있는데 남편이 가지고 있다.

했더니 짐에 싸진 않았는지 묻고 5분 후에 다시 오겠답니다. 착하고 항상 싹싹한 분이 와서 다행입니다.

사실 모든 간호사 분들이 착하고 사근사근했습니다.

5분 후 간호사가 와서 메디컬 체크를 마지막으로 하고 간호사가 체크한 종이에 서명을 한 후 끝이 났습니다.

간호사가 끌고 온 카트에 마스크가 많아서 나갈 때 쓸 마스크가 없길래 몇 장 가져가도 되냐고 물으니

갑자기 박스 채 하나를 줍니다. 자기는 많으니 나가서 쓰라더군요. 아싸.. 이런 횡재가 없습니다.

의료용 마스크가 은근히 좋더군요. 침이 묻어도 냄새가 안 나고 숨쉬기 편하다고 의료용 쓰는 친구들이

칭찬했었는데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감사합니다.. 

간호사가 간 후 도련님이 픽업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리셉션에 전화하니 트롤리가 왔습니다.  트롤리에 짐을 실었는데 어째 짐이 더 늘었습니다.

당황스럽네.. 짐 다 푸는 것도 일일 텐데 몸살 날 것 같습니다.

트롤리가 온 동시에 아침도 도착하였습니다. 아침까지 주다니 감사합니다.

아침으로는 저희 모두 팬케이크를 시켰습니다. 여기는 팬케이크가 제일로 맛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목록에 팬케이크가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팬케이크는 챙겨서 남편과 도련님이 다음날 오전에 출근 전에 먹었습니다.

 

 

오클랜드 그랜드 밀레니엄 호텔에서 드디어 나왔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호텔 입구가 이랬군요~ 저희가 자가격리했던 호텔 정문입니다.

오클랜드 시내를 걷다 보면 저렇게 호텔 앞에 울타리가 쳐져 있고 검은 비닐에 가려져있는 곳을 종종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시내에 격리 호텔이 많았습니다.

다른 곳을 보면서 저긴 몇 성급일까? 궁금하곤 했는데 오클랜드 시내에 5성급에 계신 분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5성급에는 다른 건 안 궁금하고 음식이 무엇보다 궁금합니다. 더 맛있겠지요..

호텔에서 격리되고 나온 첫인상은 춥다 였습니다.

블로그 쓰는 지금도 춥습니다.. 

격리 해제 날의 첫날의 날씨는 매우 추웠습니다.

날씨가 우중충하고 구름이 많고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오고, 춥고 추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자유롭게 공기를 마시고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다니 너무 좋은 거 있죠.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신기하고 적응이 필요했던 건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였습니다.

어머님이 마스크가 답답하다고 벗으시길래 저도 벗었는데 오 마이 갓. 너무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안 쓰니까 신기하고 적응이 안 되면서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읍! 하고 숨을 참거나

손으로 입을 가리게 되더군요. 저도 모르게ㅋㅋㅋ

물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금방 적응해서 벗고 잘 다녔지만요.

한국은 무조건 써야 하는데 뉴질랜드에서는 벗고 다녀도 돼서 너무 좋았습니다.

뉴질랜드는 covid-19 경보 단계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나 생활 규정이 달라지는데 현재는 경보 1단계입니다.

 

1단계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는 아닌데 마트 같은 장소에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착용하길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해외 입국자 외에는 지역 감염이 없다고 합니다.

해외 입국자 확진자도 한 두 명인 것 같습니다.

한국 포함해서 모든 나라가 얼른 마스크 착용이 선택이고 코로나 19가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스크가 일상이 아닌 예전으로 돌아가길..

 

저희가 호텔에서 나와서 가장 먼저 간 곳은 카페였습니다. 추운 몸을 녹이고 배고파서 따뜻한 커피가 필요했습니다.​

몸을 녹이고자 간 곳은 카페 프랜차이즈 커피클럽 coffee club이었습니다.

뉴질랜드에는 coffee club은  굉장히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식사도 가능해서 브런치랑 커피랑도 많이 드시더라고요.

나중에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커피 맛도 격리 호텔에서 먹은 것과 또 다르게 맛있더군요.

#뉴질랜드_커피

#뉴질랜드_카페

 

이름: miru Hair & Beauty Clinic

위치: 47 High Street, Auckland CBD, Auckland 1010

 

 

어머님이 머리 자르러 오클랜드 시내에 있는 미용실로 갔습니다.

여기 한국인 사장님이 잘 자르신다 하더군요. 가격은 저렴한 건지 비싼 건지 뉴질랜드에서 머리를 잘라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가 가장 잘 자르는 것 같다고 어머님이 추천해주신 데니 나중에 저도 한번 자르러 가봐야겠습니다.

​어머님이 자르는 동안에 저와 남편, 도련님은 시티 시내를 또 걸어 다니며 구경하였습니다.

스와로브스키도 가서 도련님 여자 친구 귀걸이도 샀습니다. 어머님이 선물로 주고 싶다고 하셨거든요.

저는 비싼 명품백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뉴질랜드_미용실

#오클랜드_미용실

#오클랜드_시내

#오클랜드_헤어

 

 

 

#오클랜드_맛집

점심때가 되어서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점심 메뉴는 초밥입니다.

이 식당 역시 오클랜드 시내에 위치해 있고 찾아보니

오클랜드에 여기 말고도 여러 곳이 있더라고요.

결론적으로는 맛있었습니다.

신선하고 가격이 너무 높지도 않고요.

추워서 가락국수도 먹고 그린티도 마시니까 몸이 녹는 기분이었습니다.

 

 

총리 총선 사전 투표장

#뉴질랜드_총선

사람들이 소파 의자에 누워있길래 카페인가 하고 봤더니 총선 사전 투표장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 신기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정당에 투표하실 건가요? 기대가 되네요~

지금은 아덴 총리가 더 우세한 것 같습니다.

과연 누가 될까요?

 

 

Smith and caugheys

배도 채웠으니 신혼 용품인 접시랑 그릇 구경하러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백화점이라 안 했으면 놓쳤을 뻔한 입구였습니다.

1층~3층까지 있고 아담하더군요.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었습니다.

어머님, 저, 도련님의 여자 친구, 남편 이렇게 넷이 갔는데 그래도 남편이 잘 따라오고 호응도 잘해주었습니다.

저는 결혼했으니 접시와 그릇이 눈에 많이 들어왔는데 비싸니 고르질 못하고 그냥 아이쇼핑으로만 

만족하기로 하였습니다. 분위기가 한국과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만의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캔들이나 디퓨저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듯합니다.

디퓨저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Smith and caugheys

253-261 Queen Street, Auckland CBD, Auckland 1010


저희는 3층으로 바로 올라가서 구경하면 디퓨저랑 캔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유명한 브랜드들이 많다고 도련님 여자 친구가 알려주었습니다.

참 많더라고요.  뉴질랜드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하는데 단순한 디자인밖에 없었습니다.

또 사업의 욕심이 나기 시작합니다. 디퓨저 장식해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데 단순한 디자인만 판매하니

팔아보고 싶은 아이템이 생겼습니다.

 

크리스마스 물건들이 벌써 가득 찼습니다. 나와있는 물건들을 보니 정말 크리스마스인 기분이 듭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뉴질랜드에서 남편과 함께 보내겠네요.

저희는 장거리 연애를 했기 때문에  함께 성탄절을 보내는 건 한두 번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모두 상점이 닫는다는데 이번 성탄절에 저희는 무엇을 할까요?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그나저나 이 접시들 너무 귀여운 것 같습니다.

접시는 너무 탐났는데 가격 보고 조용히 내려놨습니다.

한국의 모던 하우스는 예쁜 것도 많고 저렴하던데 좀 사 올걸 또 후회됩니다.

그래도 아직 집도 없고 집을 렌트하더라도 작을 텐데 그릇 욕심은 조금 내려놔야겠습니다.

귀엽게 생긴 초콜릿도 있네요. ㅎㅎ


긴 시내 관광 끝으로 드디어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와서 짐 풀고 저녁 먹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너무 피곤해서 바로 뻗어버렸습니다.

역시 집이라 그런지 (제 집은 아니지만ㅋㅋ)

밥이 맛있고 잠자리가 편했습니다.

한국은 격리 생활이 집에서도 가능한데

뉴질랜드는 아직 집이 안됩니다.

저희도 물어봤지만 안된다고 했거든요.

생각보다 2주가 길고 힘듭니다.

그렇다고 못 버텨서 뛰쳐나갈 만큼은 아니고요~

혼자서는 좀 더 힘들겠죠.

그럼에도 저처럼 오실 예정이신

분들께 미리 도움이 되고자 작성했는데

벌써 마지막 날 여정을

적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정리하자면

- 퇴실은 입실 다음날로부터 1일로 카운트되어 12일째에 퇴실하게 됩니다.

-퇴실 1~2일 전에 퇴실 관련한 서류가 옵니다.

서류에 퇴실 날짜와 시간이 적혀있는데, 사정에 따라 전화해서 퇴실 시간을 앞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퇴실 3시간 전부터 간호사가 불시에 메디컬 체크하러 방에 옵니다.

코로나 19 증상에 대해 물어보고 이상이 없으면 간호사가 서류에 적고 우리는 서명을 합니다.

-퇴실 약속된 시간에 픽업 오는 사람이  있는지 물어봤고 저희는 남편 동생이 차로 와서 호텔 입구에 정차한 뒤 기다렸습니다.

-동생이 입구에서 룸 넘버를 말하면 리셉션에서 룸으로 전화를 줍니다.

-그럼 1층으로 내려가서 군인이 여권 확인하고 문을 열어줍니다.

 그럼 짐을 싣고 떠나면 됩니다!

저희가 나왔던 입구입니다.

뒷문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도착해서 들어갔던 입구랑 같습니다.

짐이 많아도 트롤리가 있고 직원들이 실어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뉴질랜드로 오시는 분들 모두 안전하게 오시고

안전하게 격리 생활하시길 바라면서

지금 이 게시물이 제가 올리는 <뉴질랜드 호텔 격리 생활 편> 마지막이 되겠습니다.

제가 나왔다는 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남편은 오늘 아주 얼굴이 탱탱 부어서 출근했는데

일상에 다시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저도 뉴질랜드 생활에 적응하면서

뉴질랜드 맛집,  뉴질랜드 파트너 비자 신청, 뉴질랜드 여행지 등

다양한 뉴질랜드 정보를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그때도 방문해 주실 거죠?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댓글을

달아주시면

저에게 힘이 된답니다.

모두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