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인 뉴질랜드

뉴질랜드 정보. 신혼생활. 집밥메뉴. 가정 언어촉진방법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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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의 신혼일기 in NZ/뉴질랜드 정보

뉴질랜드 호텔 격리생활 디데이 4~6일차 , 추석연휴 기록

엘리스룡 2020. 10. 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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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뉴질랜드 호텔 격리생활 

디데이 4~6일 차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게요!

제가 쓰는 시점은 벌써 2주 차 금요일이랍니다.

시간이 참 빨라요!

 

 

 

뉴질랜드 격리생활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입국)

더보기 뉴질랜드 호텔 격리 생활, 음식 DAY - 1일 차 오늘은 호텔에서 격리생활하면서 제공되는 음식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벌써 제가 격리된 지 일주일이 흘렀네요. 격리를 시작하게 되

nzalice.tistory.com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한국은 추석 연휴이지요~

여러분들은 추석 연휴에 무엇을 하셨나요?

추석 연휴에 소소하게 전 부쳐먹고 

친척들과 모여 얘기하고,

큰 집 내려가면서 휴게소 들려 가락국수 먹던 시절이 

벌써 그립네요 😭

 

 

 

아무래도 뉴질랜드 오고 호텔에서 격리하다 보니

명절 느낌이 나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밤이 되고 어르신분들께 연락 안 드린 게 기억이 난거지요.

다행히 항상 이해를 해주시고 예뻐해 주시는 시댁 어르신들 덕분에

전화로 인사를 잘 드렸어요~

모두 밥은 잘 먹고 있는지, 음식은 입에 맞는지 걱정해주시고

답답할 것 같다고 안쓰러워하시더라고요ㅎㅎ

나름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아침으로는 추석 연휴를 맞아

데니쉬, 크로와상 빵이랑 잼이 왔고요,

남편은 다진 고기랑 수란, 빵이 왔어요.

아침에는 항상 과일들이 오는데

주로 사과, 바나나, 오렌지가 오더라고요.

어째 이중에 제일 맛있어 보이는 게 바나나인데

바나나 너 조차 안 익어왔냐....ㅎ

 

 

 

사실 저 오른쪽 도시락이 제가 시킨 거일 지도 몰라요...

맛이 없었거든요...ㅎㅎ

수란은 제가 더 잘 만들 거 같습니다만..

이때는 정말 식단이 올 때마다 욕했던 것 같아요..

셰프 누구냐.. 여기.. 3성급으로 내려야 하는 거 아니냐..

 

 

#뉴질랜드_호텔_격리생활

 

 

근데 정말 신기한 게 2주 차부터 음식들이 맛있어졌어요!! 

아무래도 저희만 불만이 있었던 건 아니었나 봐요 ㅎㅎ

저희는 컴플레인은 걸지 않았는데 다른 객실에 컴플레인이 갔던 걸까요?

메뉴들도 다양해지고 맛있어지기 시작해서 좋았어요.

진작 이렇게 해주지~~ 할 수 있었잖아 쉡!!

유 쿠드 두잇 매 앤~~?!!

 

 

 

점심메뉴

 

점심메뉴는 야채샐러드를 얹은 폭립이었습니다.

폭립은 쏙 숨어서 잘 안 보이지만 밑에 양념으로 만들어진 폭립이 있어요.

폭립은 먹을 만 하지만 저 샐러드는 용서치 않습니다..

나름 제 남편은 해외에 오래 거주해서 그런지 이것저것 안 가리고 잘 먹더라고요.

물론 맛없다고 인상을 찌푸기린 했지만요..

어느샌가부터 남편 입에서 특유의 외국 음식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ㅎㅎ

외국 음식 냄새라 표현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오는 음식들마다 풍겨지는 냄새가 있어요.

뭔지 여러분들은 아시나요?

저는 어느샌가부터 뚜껑 열 때마다 풍겨오는 그 냄새가 너무 싫더라고요 ㅠㅠ

작년 추석 연휴에 친척들과 함께 전도 먹고 송편도 먹고 했던 그때가 너무 그립더라고요 ㅠ 

 

 

 

점심 먹고 나니 

#covid-19 

코로나 검사받으러 내려오라는 전화를 받았어요.

두둥.

으아 싫어요 싫어요!!

코로나 검사하라는 문서

호텔에 들어오고 보통 3일 차에 검사를 실시해요.

제 블로그는 4일 차에 썼지만 사실 들어오고 그다음 날부터 

1일 차라고 세거든요. 저는 들어온 날부터 1일 차라고 샜기 때문에

3일 차에 검사한 게 맞아요.

저 편지는 대략 내일 코로나 검사를 할 건데 1층에서 할 거고 전화하면

여권이랑 문서 들고 오라는 내용이에요.

문서는 이름이랑 휴대폰 번호 , 출생연도 등 기본 인적사항을 적고 

코로나 검사에 대해서 동의한다는 내용과 서명을 적는 문서예요.

추석 연휴에 저는 뉴질랜드에서 호텔 격리하면서 코로나 검사를 받네요 ㅎㅎ

 

 

 

저는 예전에 한국에서 서울시에서 주최했던 건데,

일반인 대상으로 신청해서 자발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무료로 해볼 수 있었거든요.

언어치료사로 아이들과 밀접하게 일했던 종사자로서 한 번 받아봤었어요.

물론 음성이었지만, 그때 코가 찌릿하고 아팠던 기억이 나거든요...

또 한 번 느끼고 싶지 않아....😩

아프긴 했지만 음성 나와서 안심이 되긴 하더라고요.

그땐 4월이라 엄청 확진자가 많을 때라

무서웠을 때였거든요.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지금도 무료로 선제 검사를 해주네요.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되어요.

요즘같이 독감이랑 헷갈리는 상황에서

불안해하는 것보다 무엇보다 무료로 진행되고

의사 진료비로 건강보험비 2만 원 정도만 나가니까요.

혹시 불안하신 분들은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 선제 검사하는 데랑 역학조사에서 걸려서 검사받는 데랑은 

다른 곳이니 가서 감염될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서울시민만 가능하고 12월까지 신청할 수 있네요!

집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신청할 수 있답니다.

 

https://www.seoul.go.kr/coronaV/coronaStatus.do?menu_code=20

 

서울시 코로나19 통합사이트

서울시 코로나19 통합정보 사이트로 안전·방역(발생동향, 클린존, 선별진료소, 해외입국자 안내, 일일브리핑, 홍보물&공적 공급마스크, 보도자료, 일일 소식지&대응일지, 신고(응답소)), 생활정��

www.seoul.go.kr

  여하튼,

간호사가 여기 호텔에서 코로나 검사는 처음이냐고 물어보고 

이름 확인한 후에 코로 면봉을 넣을 거고 숨을 참지 말고 

들이쉬고 내쉬고를 반복하라고 알려줬고

코를 찡그리면 안 된다고 했어요.

너무 긴장되었는데 다행히 저 해주시는 간호사님은

아주 살살 넣어서 코를 깊게 후비는 느낌으로 끝났어요!! 😌

끝나고 나니까 속이 후련해요 ㅎㅎ

음성이길 바라면서 방으로 다시 컴백했죠!

 

저녁은 명절 음식을 우리도 먹자~ 해서 

도련님이 전이랑 나물들을 한국 마트에서 사서 배달해주었어요

아주 맛있게 흡입해서 먹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쿠키도 챙겨주시고 쏘 스위트~~😌 너무 수고 많았어요 😂

정말 미친 듯이 저녁은 흡입했네요~

너무너무 맛있더군요!

물론 저희 엄마가 해줬던 명절 음식들이 더 맛있지만, 

그래도 여기서 이렇게 명절 음식 먹어보는 게 어딘가요~

그다음 날은 비빔밥 해서 먹었는데.. 꿀맛..

역시 한국 사람은 한식을 먹어야 힘이 솟아나나 봐요😭

여러분들은 추석 연휴에 무엇을 드시고 무엇을 하셨나요?

 

 

저희는 방으로 들어와서 대략 두 시간은 모노폴리 하면서 놀았어요 ㅎㅎ

모노폴리 한국 부동산 편인데 재밌더라고요.

첫날에는 남편이 너무 야비하게(?) 더티하게 게임을 해서 

판을 뒤엎었거든요ㅋㅋ 

두 번째 날에는 이를 갈고 갈아서

제가 돈이 없는데 자꾸 저당 잡아서 건물 짓고 게임을 이어나가니까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엄청 뭐라 하더만요ㅎㅎ

누구한테 배운 건데 ~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세요! 성인이 되어서 하는 보드게임도 참 재밌더라고요.

저는 언어치료사로 일하면서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참 많이 했었거든요,

일부러 이긴 적도 있고 일부러 져준 적도 있고 한데

할 때마다 나름 재밌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도 너무 귀엽고,

보드게임을 일하면서 할 수 있는 직업이 어딨냐! 하면서 

좋았던 기억도 있고 ㅎㅎ 마트에 갈 때마다 새로 나온 보드게임 보면서

뭐가 좋을지 보고, 센터에 구비해서 채워 넣을 때마다 너무 좋았어요.

언젠가 언어치료에 대해서 쓸 때 보드게임으로 언어치료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 

또 써볼게요^^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준다던지, 인지라던지, 감정 이해라던지, 언어이해라던지

보드게임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거든요!

은근히 아이들 집에 보드게임 하나도 없는 집도 많더라고요.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써봐야겠어요!

일 얘기할 때 말이 길어지네요 ㅎㅎ

 

 

 


 

 

뉴질랜드 호텔 격리 생활

디데이 6일 차


 6일 차는 10월 3일 개천절이네요!

 

뉴질랜드 골드키위

제가 항상 뉴질랜드 오면 화장실을 잘 못 간다고 하니까

어머님이 도련님을 통해서 키위를 부탁하셨어요.

키위를 아침에 먹으면 장이 원활하다고 하더군요.

그린키위가 더 좋은데 고르기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골드키위를 더 좋아하긴 해요 ㅎㅎ

한국에서도 많이 사 먹었었는데 뉴질랜드에서 먹으니까 

또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키위는 원래 

중국에서 나온 과일인데 뉴질랜드 사람이

중국에서 씨를 가져와서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거래요.

대해박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요 ㅎㅎ

남편이 워낙 호기심이 많아서

먹으면서 찾아보니 그렇더라고요 ㅎㅎ

또 지금 뉴질랜드에서 키위 생산을 가장 많이 할 것 같지만

최대 생산국이 중국이래요ㅋㅋ 역시 중국은 커요.

뉴질랜드는 3위, 한국은 나름 15위를 차지하고 있네요! ☺️

(2018년 기준, 위키백과 참고)

 

 

이 날은 과자 폭식하는 날이었나 봐요.

여기 우유가 맛있더라고요. 고소하니..

순식간에 다 먹었어요. 저 쿠키 왜 이렇게 맛있어요?

격리 끝나고 한국 마트 가면 저것부터 쟁여놓을 거예요..ㅠ

또 먹고 싶네요.. 먹다 보면 내가 몇 개 먹었는지도 모르는 저 맛.. 그립다..

새로 나온 쿠키인 거 같아요. 

 

 

청우 플랑 딸기 맛
포즈 초콜렛

여러분, 포즈 아시나요?

최근에는 한국 편의점에도 입점이 되었더라고요,

쿠팡에서는 3600원에 파네요.

엇.. 나쁘지 않은 가격인데..?

여기는 할인가로 3불 정도에 팔더라고요.

Mars, Snickers맛 두 가지가 대표적인데

저는 스니커즈 맛이 가장 맛있더라고요.

너무 달아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좋아해요 ㅎㅎ

초콜릿을 워낙 좋아해서 단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거예요!

저만 아는 귀한 템이었어서 뉴질랜드 놀러 올 때마다 사가면 

친구들이 좋아했었는데 이제 선물 아이템이 없어졌네요 😭

 

초콜릿만 있으면 달기만 한데

뒤에 과자가 있어서 조화가 너무 잘 맞아요.

안에는 쫀득한 캐러멜이 있어요.

나중에 제대로 뉴질랜드 맛집 코너에 써보려고요 ㅎㅎ

 

호텔 격리생활 디데이 6일차 저녁

호텔 격리 생활

디데이 6일 차 저녁은

감자, 당근, 브로콜리와 같은 구운 야채가 더해진

그릴 닭고기와 밥이었어요.

저녁에는 항상 파운드케이크가 오는데

바나나 파운드케이크가 그중에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커피랑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ㅎㅎ

배고팠던 저는 닭고기를 뜯어먹고 

밥에는 고추장을 비벼서 김과 함께 먹었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타워

뉴질랜드 저녁 6시인데도 저렇게 밝아요~

이 날은 산책하면서 남편과 오순도순 이런저런 얘기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도 말해보았아요.

누군가와 평생 함께할 미래를 꿈꿔본다는 건 

생각보다 설레고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이 사진은 저번에 첨부했던 사진이네요.

 

 

 

여러분들은

추석 연휴 동안 무엇을 하셨나요?

코로나 19 때문에 집에만 있기를 권고 방송이 

계속 나왔다고 하던데 

이번 2020년 추석명절은 참 안타깝네요.

친척들이 오랜만에 얼굴 보는 날인데요.

얼마 남지 않은 내년 설 연휴에는 

북적북적하게 친척들이 모여 명절 음식 먹고 

풍성한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날이 어서 오기를 기대하면서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