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 후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
제가 소개할 레스토랑은 322-소월로 스테이크 하우스 입니다.
갔다 오고 너무 맛있고 기억에 남아서 여러분들께도 소개해 드립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남편과 긴 장거리 연애를 마치고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결혼 전에 혼인신고한 기념으로 아주 분위기 좋고 비싼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죠.
제가 찾는 곳은 호텔 내에 있고 고층이면서 야경이 예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물론 맛도 있었으면 했습니다.
검색하면서 많은 호텔 레스토랑들이 나왔는데
그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 내에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였습니다.
고기가 맛있고 분위기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예약이 필수라서 남편과 함께 당일에 전화해서 예약이 될까 했는데
다행히 예약이 된다고 해서
당일 저녁 6시로 예약하고 갔답니다.
스테이크 하우스
그랜드 하얏트 서울
🚗 LL 층 322소월로 스테이크 하우스
⏰ 9월 21일부터
(점심 Noon – 2:30 PM 저녁 5:30 PM – 10:00 PM,
위켄드 브런치 토-일 11:30 AM – 2:30 PM)
☎️ 02-799-8899
참고: 그랜드 하얏트 서울 facebook
<스테이크 하우스>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안에 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는 용산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차로 가다 보면 언덕 위에 그랜드 하얏트라고 쓰여 있는 호텔을 볼 수 있습니다.
언덕 위에 단독으로 크게 있어서 눈에도 잘 띕니다.
또 보자마자 커서 웅장한 느낌이 듭니다.
딱 보아도 5성급이구나... 1등급 호텔인 느낌이 물씬 납니다.
반대편에는 남산타워가 보여서 호텔에 숙박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밤에 창밖을 보면 강과 남산타워를 볼 수 있어서 야경이 엄청 예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로 오는 것 같습니다
용산구라 그런지 호텔 내에 외국인 투숙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 그랜드 하얏트 서울 facebook
여기가 제가 먹었던 "스테이크 하우스"입니다.
호텔 로비에서 LL 층을 찾으면 되는데
저희는 조금 헤맸어요. 레스토랑이 LL 층 안쪽에
위치해 있고 저녁에는 어두워서 잘 안 보입니다.😭
사실 그랜드 하얏트 호텔 내에는 로비에 위치한 카페와
야외 테라스에서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테판 요리, 스시 요리 등 레스토랑이 아주 다양해서
취향에 따라 골라서 갈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9월 초였는데 이때는 사회적 거리 단계가
2단계인 시점이라서 야외 테라스 레스토랑이나 조식 뷔페가 닫은 상태였습니다.
지금은 다시 열어서 재오픈 기념으로 네이버 페이를 이용해서 예약하면
30%까지 할인이 된다네요. 굳... 저도 한국이면 가고 싶습니다.☺️
그때도 테라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가고 싶었지만 이용 못해서 아쉬웠는데
다행히 <스테이크 하우스>는 예약제로 한정적으로 손님을 받았습니다.
<스테이크 하우스> 여기 레스토랑...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나요?
창밖을 보시면 많은 나무들과 도시랑 어우러져서
자연과 도시를 섞어놓은 느낌입니다.
또 창문이 통유리라 그런지 더 레스토랑이 환해 보이고 넓어 보였습니다.
밖에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6시에 도착했더니 아직도 밝았습니다.
낮에도 이쁜데 밤이 되니까 더 예뻤습니다.
저희는 당일에 예약해서 그랬는지 창가 자리는 이미 예약이 다 차서
안쪽으로 앉았습니다. 그래도 운이 좋게 창밖이 보였습니다.
다른 데는 조금 프라이빗하게 앉아서 밖이 잘 안 보이거나 좀 멀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예약을 미리 해서 창가 자리에 앉아서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창가 자리에는 서로 마주 보지 않고 옆으로 앉아서 같이 창밖을 보면서
먹었습니다. 힐링 그 자체일 듯..
먹다 보니까 밤이 되어서 야경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낮과 밤 모두 자리가 만석이었는데
손님이 없는 사이에 잠깐 찍었습니다.
낮과 밤 모두 분위기가 다른 것 같습니다.
낮에는 자연에 물든 도시에 놀러 온 느낌이라면
밤에는 야경에 취해서 와인을 더 시켜야 할 것만 같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있으라 해도 앉아 있겠습니다. ㅋㅋㅋ
분위기는 정말 최고인 곳...
이제 음식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스테이크 하우스라는 이름답게
스테이크가 메인이었습니다.
sea food 해산물 요리도 있었습니다.
크게 스타터, 메인, 2가지 사이드 디시, 디저트 이렇게 해서
세트 메뉴가 있었습니다.
단품으로 하는 것보다 세트로 시키는 게 더 저렴해서
국내산 한우 안심으로 두 세트 주문했습니다.
세트가 138,000원입니다.
스테이크 하우스 세트메뉴 138,000원
메인 메뉴를 시키면 물은 스틸 워터(미네랄 물) 마실 건지
스파클링 워터(탄산 물)을 마실 건지 물어봅니다.
저는 당연히 무료라 생각하고 스파클링 워터를 선택했는데
병으로 드려도 되냐고 물으셔서 오프 콜스.. 네..라고 대답했을 뿐인데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까 12,000이 적혀있었습니다.
다른 블로거분 블로그에는 2병째부터 청구된다 하는데
저희는 반병밖에 안 마셨는데... 만 이천 원인 걸 알았으면 다 마셨을 겁니다.. ㅋㅋ
또 식전 빵을 먹을 건지 물어봅니다.
빵이 거기서 거기겠지 하지만 온 김에 먹어 보기로 하고 식전 빵도 시켰습니다.
빵이 세 가지가 나오는데 딥소스도 세 가지가 나왔습니다.
와.. 진짜 맛있습니다.
빵이 다 따뜻하고 소스도 세 가지 모두 매력이 있게 맛있었습니다.
아보카도가 들어간 소스랑, 조금 스파이시한 칠리소스, 그리고 버터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빵과 세 가지 딥 12,000원
빵을 다 먹을 즘에 스타터가 나왔습니다.
하얀 수프가 클램 차우더이고
작은 튀김은 바삭한 점보 크랩 케이크입니다.
둘 다 전 처음 먹어보는 건데
남편은 클램 차우더를 유럽에서 먹어봤는데
맛있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먹어보니 여기 또한 맛있다고 합니다.
저도 가볍게 먹기 좋은 따뜻한 수프라 좋았습니다.
메인 메뉴가 나왔습니다.
저희는 국내산 한우 안심 (160g)을 주문했습니다.
남편은 미디엄 레어, 저는 미디엄으로 시켰습니다.
요즘에는 미디엄이 좋았습니다.
사실 호주 고기로 선택하면 양은 더 많은데
저희 둘 다 한우를 워낙 좋아하고 저는 특히 안심 부위를 좋아합니다.
안심이 가장 부드럽고 가장 비싼 고기인 것 같습니다만.. ㅎㅎ
되게 단출해 보이는 사진이지만 사이드 디시가 두 개씩 나와서 풍성해집니다.
남편은 해외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항상 사이드 디시로 칩스를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 하나도 심지어 매시 감자입니다 ㅋㅋㅋㅋ
저는 그래서 아스파라거스랑 버섯 야채를 선택했습니다.
같이 먹으니까 금방 배불러집니다.
고기랑 사이드 디시랑 같이 먹으니까 훨씬 맛있습니다.
고기는 정말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저랑 남편 둘 다 거짓말 안 하고 여태 살면서
먹은 고기 중에서 제일 부드럽고 맛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어떤 고기를 먹고살았는지 모르겠으나
횡성 고기도 먹어봤는데... 제 말은 스테이크 중에
최고였단 거였습니다... ㅋㅋㅋ
와인도 시켰습니다.
저는 레드와인을 시킨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로즈 와인을 주문했군요. ㅋㅋ
와인을 주문하면 시향과 시음을 하게 해주셨습니다.
처음에 추천해 주신 게 너무 달아서 다른 걸 추천해달라 해서
두 번째 걸로 마셨습니다. 다시 버리고 새 와인잔에 해주시니까
되게 죄송했습니다. 처음 걸로 그냥 마실걸..
와인 따르기 전에 와인병 보여주시고 이름이랑 원산지 다시 말해주시고
따라 주셨습니다. 서비스가 너무 좋고 친절하셨습니다.
받자마자 사진 찍었으니까 와인 한 잔은 저 양이었습니다.
저에겐 너무 작은 양이었지만요...
저기 오른쪽에 비싼 스파클링 워터도 보이는군요..
배가 터질 것 같아서 디저트는 포기하고 싶어질 즘에
디저트가 도착했습니다.
디저트를 보니 어떻게 안 먹고 가나요.
배가 터지더라도 먹고 가야지요..
제가 시킨 구운 녹차 아이스크림 선데이랑
남편이 시킨 따뜻한 다크초콜릿 퐁당이 나왔습니다.
티랑 커피도 나오는데 저는 커피를 시켰고 남편은 티를 마셨습니다.
녹차 아이스크림에는 구운 녹차 아이스크림이랑 연유, 단팥, 인절미 가루가 들어갑니다.
다크초콜릿 퐁당은 돌체 데 레체 가나슈, 크림, 제철 베리, 바닐라빈 아이스크림이 들어갑니다.
너무 맛있는데 배가 목까지 차서 더 못 먹은 저를 원망합니다...
디저트만 먹으러도 오고 싶습니다..
녹차 아이스크림이랑 단팥이랑 같이 먹으니까 조화로웠고
퐁당은 따뜻한데 가운데를 누르니까 가나슈가 화산처럼 흘러내리는데
아이스크림이랑 먹으니까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잊지 못해...
단품 가격으로는
구운 녹차 아이스크림 선데이 22,000원
따뜻한 다크초콜릿 퐁당 22,000원
이었습니다.
너무 배불러서 나와서 좀 걷다가 집 가기로 합니다.
나오자마자 좀 걸으니까 남산타워가 저 건너편에 보입니다.
저 날은 연보랏빛이 돌았습니다.
남산타워는 보기만 해도 참 예쁜 것 같습니다.
해외에 있는 지금은 오클랜드 스카이 타워를 보고 있는데
기분이 묘합니다.
너무 재밌고 만족한 하루였습니다.
레스토랑에 저희처럼 anniversary라서 오신 커플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여성분들이 꽃다발도 다들 들고 계시고,
다들 결혼기념일이거나 기념일인 것 같았습니다.
저희도 나름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평소에는 오기 힘들 것 같지만
이렇게 기념일이나 분위기가 아주 좋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 한 끼 하고 싶다! 할 때 방문하시면
후회 안 하실 겁니다.
그럼 오늘은 그랜드 하얏트 호텔
<스테이크하우스>탐방기였습니다.
'엘리스의 신혼일기 in NZ'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자유여행, 신혼여행 갈 때 맛집, 액티비티, 갈만한 명소까지 모든 것 (0) | 2020.11.02 |
---|---|
[뉴질랜드 일상] 신혼 생활 시작하자마자 나의 첫 생일 (0) | 2020.11.02 |
[뉴질랜드 적응기] 2020.10월 임시 주부가 된 뉴질랜드 일상기록 (0) | 2020.11.02 |
인천공항 제 2터미널 면세점 이용이 가능할까? 면세점 쇼핑리스트 (0) | 2020.10.31 |
뉴질랜드에 드디어... (0) | 2020.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