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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 크리스마스 장난감 추천 '세탁기 장난감' 비교하기, 언어촉진하는 팁 공개

엘리스룡 2020. 12. 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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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어치료사 엘리스입니다.

크리스마스가 곧 다가오지요~

아이들이 산타할아버지만 기다리고 있겠네요.

우리 부모님들은 어떤 선물을 사 줄까 고민을

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에게 사주면 좋은 장난감이자

언어촉진으로도 좋은 장난감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세탁기 장난감'인데요.

여자 아이, 남자아이 상관없이 모든 성별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이에요.

만 36개월쯤 되면 활발한 상호작용이 나타나면서 

사회적 역할놀이가 아주 많이 관찰되는데요.

의사놀이라든지, 엄마 아빠 역할 놀이라든지

아주 역할놀이(role-play)의 달인이 되지요.

사회적 역할놀이는 아동의 사회성 및 의사소통 발달에 대한 

증거로 나타나요.

사회적 역할놀이를 통해서 아동의 사회성을 확인할 수 있고

복잡한 역할 놀이 안에서 다양한 어휘와 구문이 쓰이기 때문에

언어발달 또한 촉진할 수 있습니다.

 

 

 

언어치료에 유용한 보드게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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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역할놀이는 대부분

일상 속에 일어나는 모든 것이에요.

의사놀이, 주방놀이, 유치원놀이, 엄마, 아빠 놀이 등

실제 환경에서 늘 경험하는 것들이죠.

아이들은 실제로 부모가 사용했던 행동과 언어를

놀이에서 모방해요.

친구들이 사용하는 놀이방식이나 언어를 모방하기도 하고요.

엄마, 아빠 역할을 정해서 흉내도 내고

인형들마다 이름과 역할을 정해서 음성도 변조해가죠.


'세탁기 장난감' 역시 사회적 역할 놀이 중 하나인데요.

이 놀이 안에서

'세탁기 열기- 빨래감 넣기 - 세제 넣기- 빨래 돌리기- 빨래 꺼내어 말리기'

처럼 긴 시퀀스(장면)이 나오지요.

 '옷이 더러워', '빨래하다', '말리다', '개다', '넣다', '열다' 등

다양한 어휘를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속 실생활 어휘를 알려줄 때 아주 유용하답니다.

재밌게 아이들이 습득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역할놀이가 아직 안 나오는 친구들이나,

놀이가 진행되는 시퀀스(장면)이 길지 않은 친구들에게

촉진을 해주기에 좋습니다.


그럼 일단 인터넷에 '세탁기 장난감'을 검색해볼게요.

검색창에 '세탁기 장난감'이라고 검색하면

종류가 많이 나오지는 않네요.

 

 

리틀 쥬쥬 미니와 핑크래빗이라는 세탁기가 있네요.

2만 원 대라서 장난감 치고는 저렴한 편인데요.

쥬쥬 인형을 보아하니 

중국에서 만든 아이같네요. 

일단 이 장난감들은 구성이 다양하다는 게 장점이에요.

옷이 5벌 이상으로 많은 편이고,

세제, 유연제, 빨래통, 수건, 세탁기, 다리미, 옷걸이, 건조대, 다리미판까지

종류가 아주 다양해요.

종류가 많으니 그만큼 알려줄 어휘도 많겠지요.

 그런데 장난감 크기들이 작아서 단점이 될 수 있어요.

잘 잃어버릴 수 있고, 소근육이 약한 친구들에게는

계속 장난감을 놓치기 때문에 금방 싫증이 날 수 있어요.

아이들은 싫증이나면 두 번 다시는 돌아보지 않는답니다.

ㅋㅋㅋㅋ

처음 사주었을 때 재미를 느끼게 해줘야 해요.

저 세탁기도 기계가 작동이 안 되어서 

역할놀이를 많이 해 본 친구들에게는 덜 하겠지만

우리가 촉진해줘야 하는 친구들에게는 재미가 없을 수 있어요.


언어 촉진하는 방법

 

알려줄 어휘가 많고 옷들 또한 디자인이나 색깔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할 수 있어요.

 

 

-어휘 증진하기

🧑🏻 "이거 뭐야?" (옷걸이)

👶🏻 "..."

🧑🏻 "옷걸이야"."옷을 거는 거야."

👶🏻 "옷걸이"

🧑🏻 "옷걸이 줄래? 옷걸이에 옷 걸자"

👶🏻 (옷걸이 가져옴)

🧑🏻 "잘했어, 이게 뭐야?"

👶🏻 "옷걸이"

🧑🏻 "잘했어! 우리 집에도 옷걸이 어디 있는지 찾아볼까?"

 

; 모르는 어휘를 가르쳐줄 때

이름과 사용 용도라든지, 색깔이라든지 특징을 같이 알려주면 좋아요.

기억하는데 도움을 주거든요.

또 실생활 용어라면 실제 물건을 찾도록 해보세요.

이 또한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구문 연습하기(문장 표현)

"어떤 옷 줄까?"라고 질문했을 때

손가락으로만 가리키는 친구가 있다면

"어떤 건데?"라고 다시 물음으로써 언어 표현을 유도하고,

"분홍색 치마 줄까? 하늘색 옷에 쥬쥬 얼굴 있는 거 줄까?"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엄마가 먼저 알려주면서 표현 연습을 할 수 있어요.

 

-구문 이해력 연습하기(문장 이해)

"빨래 끝나면 빨래통에 넣고 건조대에 널자."와 같이

긴 구문을 말해주고 이해하고 행동으로 보이는지 확인하고

어려워하면 같이 행동을 보여주면서 다시 반복해서 알려주면 

긴 구문 이해력도 증진할 수 있어요.

 

 

마트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장난감이에요.

이 장난감은 위에 장난감보다 크고

실제로 버튼을 누르면 장난감이 빙빙 돌아가요. 

버튼을 다시 누르면 꺼지고요.

오른쪽에 세제 넣는 칸도 있어요.

놀이 구성품으로는 세탁기, 빨래통, 분무기, 세제,

다리미가 있어요.

탄탄하고 큼지막해서 아이들이 좋아해요.

빙글빙글 돌아서 더 좋아하고요.

단점은 옷이 구성품으로 없어서 아쉬워요.

옷, 치마, 바지, 양말 이렇게 다양하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또한 너무 빨리 돌고 소리가 아주 커요.

세탁기 안에 내용물이 돌아가는 게 보여서 

아이들이 그 안에를 뚫어지게 보고도 있죠.

자폐나 자폐 성향을 가진 친구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어요.

시각 혹은 청각 자극에 예민한 친구들에게는

싫을 수도 있고,

시각 자극에 집착을 보이는 친구들은

무의미하게 빙빙 돌리기만 하는데 집착을 보이기 때문에

사회적 역할놀이로 유도하기 힘들어요.

또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꼭 세탁기 안에 장난감을 넣으려 해요.

ㅋㅋㅋ

물론 세탁기 안에는 무엇을 넣을 수 있는지 물어봄으로써

장난감을 넣으면 기계가 고장 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어서 좋으나 그래도 아이들은 넣기 때문에

모르겠네요... 이 세탁기의 수명이 어찌 될는지...ㅋㅋㅋㅋ

 

언어촉진 방법

 

새 어휘 목표: 빨래하다, 더럽다, 깨끗하다, 말리다, 개다, 걷다,

돌리다, 세제 넣다, 열다, 닫다, 털다, 뜨겁다, 다리미, 다리미질하다 등

아동의 어휘 수준에 맞추어 진행.

한 낱말 수준의 아동의 경우 두 낱말로 촉진하기.

시퀀스: 옷 벗기기 -> 빨래 통에 넣기 -> 세탁기 안에 넣기 -> 세제 넣기 -> 돌리기

-> 꺼내어 털기 -> 말리기 -> 빨래 걷기-> 다리미질 하기 -> 빨래 개기

 

언어촉진 예시

 

🧑🏻우리 빨래하자.

👶🏻 응, 빨래하자.

🧑🏻으~ 콩순이 바지 봐봐, 더러워서 냄새나~

(새로운 어휘: 더러워)

👶🏻 으 더러워~ 바지 벗어줘.

(사동, 피동 헷갈림)

🧑🏻 바지 벗겨요. (수정해주기)

👶🏻벗겨요.(모방을 통한 언어 습득)

🧑🏻응, 바지 벗겨요. 그다음에 어떻게 해?

(언어 표현 유도)

👶🏻세탁기 넣어.

🧑🏻세탁기 안에 넣어~ 그다음에 뭐하지?

👶🏻 세제 넣어. 이거 눌러.

(한 문장 사용)

🧑🏻응, 세제 넣고 눌러.

(복문 사용 모델링 제공)

🧑🏻지금 뭐 하고 있지?

👶🏻위이잉해. (어휘 부족)

🧑🏻빨래 돌려요. (동사 어휘 모델링 제공)

👶🏻빨래 돌려요.(모방)

 

 

언어치료사 엘리스가

가장 추천하는 장난감 세탁기는

바로 콩순이 목욕놀이 세탁기예요.

영실업 회사에서 나온 세탁기 장난감이에요.

이 장난감 역시 빙빙 돌아가는데

세게 돌지 않고 오른쪽에 위치한 

스위치를 돌리면 그만큼 돌아가요.

천천히 돌아가는 편이고 짧은 편이라

사회적 역할놀이로 전환하기에 좋아요.

옷이 네 벌도 있다 하니 너무 좋지요.

금액은 4만 원대로 가격은 좋지 않아요.

ㅋㅋㅋㅋ

아이들이 대신 좋아할 거예요.

세탁기 놀이를 통해서 어휘 습득을 가르치고

나중에는 세탁기 놀이와 동시에

아기 돌보는 엄마 역할을 유도하면서

긴 시퀀스의 사회적 역할놀이로 유도해보세요.

 

그럼 모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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