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앉히고 말을 가르치려고
단어카드를 꺼낼 때면 아이들은 금방
흥미가 떨어져서 도망가곤 하지요.
엄마 속도 모르고요.
아이들이 아무래도 학습이라 여겨지고
질문에 대한 압박이 느껴지면
아이들은 엄마와 하는 이 놀이가
재미가 없다고 느끼지요.
그래서
가정에서 장난감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의 말을 늘릴 수 있는
언어 촉진 방법을 소개할게요!
이번에 촉진할 언어 목표는
의문사 '무엇'을 이해하고 표현하기예요.
2:0~3:5세에 의문사 이해능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2:0~2:5세에는 '무엇'을 습득된다고 해요.
Particularly in comparison with the other age groups. Children aged 2;0-3;5 years displayed the biggest improvement in comprehension of all the wh-questions. Children aged 3;6-4;5 years improved continuously in their ability. Improvement was stabilized at about 4;6-4;11. ('2~4세 아동의 의문사 이해에 관한 연구'에서 발췌)
'무엇'이 들어간 질문에 아이가 혼동을 보인다면
아래 방법으로 가정에서 언어촉진을 해보세요!
1) 일상생활에서 익숙한 것 중심으로 지도하기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매일 경험하는 것을 중심으로 물어보면
아이에게 더 쉽고 빨리 익힐 수 있어요.
아이가 '기저귀를 찰 때', '우유를 마실 때', '아이가 신발을 신을 때' 등
다양한 일상 상황에서 가르쳐 보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간식을 먹는 경우,
🧑🏻 까까 먹어요. 무엇을 먹어요?
-> 까까를 맞추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의문사 '무엇'에 표현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무엇을 먹는지 말한 뒤 '무엇'을 먹고 있는지 물어봅니다.
👶🏻 "까까", "까까 먹어"
-> 아이가 적절히 대답한 경우 칭찬을 통해 강화가 되도록 해 주세요.
아이가 의문사 '무엇'에 대답을 못하다가 한 경우에는
무미건조하게 "맞아, 잘했어"라고 말하기보다는
진심으로 하이톤의 목소리로 칭찬을 해주시면 아이가 반응을 하고 강화가 더 될 수 있을 거예요.
아이가 어려워하는 경우에는
첫음절을 알려주거나
🧑🏻 "까..."
그래도 모르는 경우에는 "까까"라고 정답을 알려주고 모방을 유도해보세요.
🧑🏻 "까까" 👶🏻 "까까"
아이가 모방한 경우에 칭찬하고 다시 '무엇'을 먹는지 물어보세요.
2) 놀이로 의문사 '무엇'을 지도하기
아이와 장난감으로 놀이하면서도 지도할 수 있어요.
특정한 장난감이라기보다는 아이와 장난감 놀이를 하면서 위와 같이 지도하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 뽀로로 장난감에서 뽀로로가 '무엇'을 입는지, '무엇'을 타는지 등 물어볼 수 있어요.
제가 응용할 장난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옷 입히기' 스티커북이에요.
남자아이, 여자아이 가릴 것 없이 아이들이 자석으로 뗐다 붙였다 하기를 좋아하는데요.
엄마와 아이가 한 공주를 선택해 각자 꾸미면서 학습적인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의문사를 유도하고 아이가 의문사를 표현할 수 있게 끔 할 수 있어서
적극 추천한답니다.
아래에 자세한 방법을 써 볼게요.
스티커북 종류는 굉장히 다양한데요.
아직 소근육이 약한 친구들이나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큰 자석으로 붙일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면 좋아요.
위의 스티커북은 리무벌 패션 코디북인데요.
스티커가 352개나 있고 스티커가 옷, 액세서리, 가방 등으로 다양해요.
스티커 종류가 다양할수록 단어 명사, 동사를 다양하게 익힐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각자 캐릭터를 정해서 붙여보세요.
🧑🏻 엄마는 나나 꾸밀게. 수현이는 미미 꾸며요.
이때 아이가 무엇을 붙일지 물어보고, 엄마가 무엇을 붙이면 좋겠는지, 엄마가 무엇을 붙였는지 물어볼 수 있어요.
🧑🏻 "무엇을 발라요?, 무엇을 써요?"
🧑🏻 "수현이는 무엇을 붙여요?"
👶🏻 "엄마 뭐 붙여요?"
놀이 상황에서 목표 언어를 촉진하고 반복되다 보면 아이가 목표 언어를 이해하게 되고
이를 적용해서 엄마에게 질문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아이와 놀이하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의문사를 이해하고 표현을 유도할 수 있답니다.
더 나아가
다른 의문사 '어디', '누구'로
확장해 보세요.
의문사 이해에 혼동을 보이는 경우에는
의문사 질문을 다양하게 하는 것보다
의문사 발달에 따라
하나씩 집중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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