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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언어촉진하기

언어치료는 언제부터 하면 좋을까?

엘리스룡 2020. 11. 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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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우리 아이, 언어치료를 시작해야 할까?

그 두 번째 

부모의 의사소통 태도, 언어치료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부모의 양육 태도를 점검해보자.


 

전 포스트에서 양육 태도 부분에서 아주 강조하면서 별개로 따로 쓴다고 언급했었습니다.

그만큼 양육 태도, 부모의 의사소통 태도는 아동의 발달과 연관이 높습니다.

보통 저는 36개월 미만의 아동들이 언어치료센터에 내원하면 꼭 하는 게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어떤 성향인지, 아이와 놀이를 하고 아이와 상호작용을 할 때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언어자극을 주는지 확인을 해보기 위함인데요.

아이와 엄마 / 아빠와 함께 노는 것을 부탁드리고 15~30분 정도 관찰합니다.

양육자의 상호작용 태도는 아이의 언어발달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눈빛만 봐도~ 알잖아~"

가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주 양육자가 조부모님인 경우가 있는데,

아무래도 양육한 경험이 있고 손주가 너무 예쁘다 보니 아이가 원하는 걸 말하기도 전에

바로 캐치해서 다 해주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조부모님들이 그렇다는 것도 아니고 원인이 이것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아이에게 '말할 기회'

즉 '연습'의 기회를 충분히 주는 가입니다.

아이가 언어로 자신의 욕구를 스스로 표현해 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건 어떨까요?

또 노는 것을 관찰하다 보면 종종 관찰되는 모습은 아동은 장난감 탐색을 충분히 못 마쳤고 행동이 소극적인데

엄마는 치료사 앞이다 보니 긴장이 되고 아이가 잘하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 같기에 집에서 잘 하는 장난감을 꺼내어 아이 앞에 놓고 놀이 주도를 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분명 다른 장난감에 관심을 갖고 쳐다보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ㅎㅎ

그러면서 놀이라고 하기보다는 이 사물의 이름이 무엇인지 선생님처럼 묻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어느 순간 대답을 안 하면서 엄마와의 자리를 이탈해 혼자 놀기 시작합니다.

혹은 아이가 엄마와 함께 놀고 싶어서 장난감을 가지고 왔는데도

엄마는 매우 소극적입니다. 말씀이 거의 없으시고요.

그럼 아이는 흥미가 빨리 떨어져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오다 결국 혼자 놀기 시작합니다.

어머님들은 저에게

" 혼자 저렇게 노는 걸 좋아해요."

" 장난감 싫증을 잘 내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유아 시기에는 주로 놀이로 학습을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와 그 밖에 또래,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며 언어발달 능력을 키워 갑니다.

즉, 놀이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아이와 노느냐,

아이와 상호작용하는 시간은 충분한가,

내가 아이에게 상호작용을 잘 해주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겁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고 언제부터 언어치료를 하라는 건지, 헷갈립니다.

보통 또래에 비해 2년 정도 느린 경우 언어치료를 권하는데요.

최근 25개월 아이도 언어치료를 받으러 올만큼 개월 수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터넷 정보가 활발하기 때문에 '00개월 언어 수준'이라고만 검색해봐도

정말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가 있어서

어머님들이 빨리 인지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쌍둥이나 둘째인 경우에 같은 개월 수의 쌍둥이인데 행동이 너무 다르고,

첫째에 비해 많이 느리다고 판단이 되는 경우에도 조기에 오십니다.


언어치료 시기는 언제부터?


1.

언어 이해력에 비해 표현력이 느린경우

 

 

언어는 수용(언어 이해)과 표현(언어표현)으로 나뉩니다.

먼저 우리 아이는 표현은 못 하지만 언어 이해력은 또래 수준이라고 하는 경우는

가정에서 언어 촉진을 해보면서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각 외로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어머님들께 아이가 어느 정도의 심부름을 할 수 있는지,

언어 이해를 어느 정도 하는지 여쭈어보면 안 시켜봐서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무조건 양육(먹고 자고)이 아닌 전반적인 발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촉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간단하게 보는 심부름해보는 방법은

(※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눈빛으로 도움을 주지 않음 )

*13개월~18개월 : 간단한 지시를 수행한다.

예) 00아, 기저귀 가져와~, 휴지 버려 등

*19개월 ~24개월: 두 단계 지시를 수행할 수 있다.

예) 00아, 기저귀 가져와서 의자에 올려놔. 숟가락이랑 컵 가지고 아빠한테 줘. 등

여기서 아이들이 헷갈려 하거나 두 가지 지시사항에서 한 가지만 하는 경우는

아직 언어 이해가 부족한 것이겠지요.

2.

상호작용의 능력이 부족한 경우

 

혹시 00야~라고 부르는데도 쳐다보지도 않고 엄마의 말을 들은 척도 안 한다.

항상 자기가 원하는 것만 하려 하고 경청을 하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어머님들이 인지하고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부분인

아동에게 보이는 '상호작용의 부재'입니다.

36개월 이전에 치료사들이 가장 유심히 보는 부분은 또래에 비해 '표현'이 느린가 가 아닌

'상호작용'은 원활한 가입니다.

1탄에서 강조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표현이 아직 또래에 비해 미숙하나 몸짓이나 표정으로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전달하려 하고,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상대방에게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가에 따라

사회적인 상호작용 능력을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언어란 타인과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편리한 수단일 뿐이지,

우리는 서로 언어가 다르면 보디랭귀지(bodylanguage)와 표정(gesture)로 표현할 수 있듯이 이 아이가 언어표현력이 얼마나 느린지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상호작용 행동에는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깊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요즘엔 대부분 센터에서 상담받는 데 비용이 들지 않는 곳도 많기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운 경우에는 센터 내원을 먼저 추천을 드리고 그 이후에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대학병원들은 대기 시간이 6개월~1년 이상 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영유아 검진하면서 의사선생님의 소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우리 아이가 행복한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직 저는 자녀가 없지만 치료를 이어오면서 잡힌 생각이기도 하고 저와 함께 했던 어머님들이 가진 신념이기도 합니다.

또 우리 엄마들의 행복 또한 중요하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엄마가 힘이 있어야 아이를 안고 갈 힘이 있으니까요! 무엇이든지 밸런스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시대의 모든 어머님들을 존경합니다.

앞으로 포스팅할 글들은 주로 언어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보드게임, 장난감 사용 방법.

장난감 놀이 방법을 통한 언어발달 촉진, 가정에서 해볼 수 있는 언어 촉진 방법 등 다양하게

다루면서 저 또한 꾸준히 공부하려 합니다.

그럼 저의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다음 포스팅에서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