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0년 11월로 접어들고
한국은 가을에서 겨울로 갈 준비를 하고
뉴질랜드는 봄에서 여름으로 갈 준비를 대차게 하고 있네요.
크리스마스를 한 달 조금 넘게 남긴 시점에서
뉴질랜드 사람들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 또한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며보았습니다.
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밀 재료를 사기위해
투 달라 숍으로 갔습니다.(two dollar shop)
한국의 다이소 같은 곳입니다.
모두 2달러는 아니고
다른 상점들에 비해 저렴한 편인데
제품 질도 괜찮았습니다.
크리스마스 물건들을 벌써부터 열심히
진열하고 계셨습니다.
지난번에 핼러윈 파티 때는 핼러윈 소품으로
가득 찼었는데 이제 핼러윈 소품들은 창고로 들어가고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가득 찼습니다.
한국 다이소 보다 훨씬 예쁜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가요?ㅎㅎ
핼러윈 소품들이 궁금하다면 👇👇
바구니를 들고 열심히 소품을
골라보았습니다.
저도 원키트처럼 한 번에
벽에 거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을
꾸며봤어도 직접 장식들을 사서
트리에 걸어본 건 정말 어릴 때 외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사야 할지 감이
도무지 안 왔습니다.
일단 만만한 트리 감는 거랑 링을 집었습니다.
트리는 제 다리 허벅지까지 오는 길이로
골랐습니다. 22불 정도로 비싸진 않았습니다.
트리 나무들을 풍성하게 펴주고 금색으로
줄을 둘러주니 제법 멋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빨간색 방울을 걸기 시작하니 더욱 예뻐졌습니다.
한 줄에 10개 정도가 있어서 빙글빙글 트리를 돌려가면서
지그재그로 달아주니 마음에 쏙 듭니다.
반짝이도 있고 플레인도 있고 광이 나는 링도 있어서
10개에 3.90불이었으니 한화로 3천 원 정도 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너무 가성비 대비 예쁜 것 같습니다.
빨간색을 달고 나니 예쁜데
조금 허전한 것 같아서
파란색이랑 은색 방울도 구매했습니다.
색깔 세 개나 달아서 30개니까
너무 많아 보이지는 않을까 했는데
웬걸, 더 예뻐졌습니다.
이 피노키오 인형 진짜 귀엽습니다.
이 인형도 트리에 걸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트리에 앉혔는데 너무 귀엽습니다.
12.90불이니까 한화로 9천 원 정도 하는데
귀여운 인형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습니다.
물론 10불이 넘어가서 멈칫하고 잠시 고민했지만
안 달았으면 허전했을 것 같습니다.
짜잔~ 어떤가요?
트리에 감는 금색 줄이랑
세 가지 색의 방울들, 피노키오 인형,
맨 꼭대기에 꽂은 별 모양의 장식품,
4가지 종류의 장식품만 가지고도
이렇게 예쁘게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수 있습니다.
만들면서 스트레스를 더 받는 사람의 유형 중
하나이긴 한데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맘 놓고 생각 없이 놓다 보니까
힐링도 되고 재미도 있고 예쁜 결과물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직 신혼집을 못 구해서 거실에 못 둔 게 아쉽지만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더 힘주고 꾸며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와 한 걸음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여름이란 계절에 보낸다고 생각하니
조금 낯설고 어색할 것만 같습니다.
11월이라 하면 가을이라 생각이 들고
12월이라 하면 겨울이라 생각이 들면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구나.'하고
느낍니다.
여기는 점점 더워지니까 크리스마스와
멀리 동떨어진 느낌입니다.
한국 가을 날씨가 벌써 그립습니다.
아침에 가을 냄새가 좋았습니다.
일어날 때 약간의 차가움과
지저귀는 새소리와 함께
이불속에 누워있는 게 너무 좋았는데
뉴질랜드는 어째 추우면 굉장하게 춥고
더우면 쨍쨍하니 너무 탈 것 같이 덥고
포근한 날씨를 잘 못 느끼겠습니다. 😂
어쨌든
크리스마스가 큰 행사다 보니
벌써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손주를 위해 기프트 박스랑 편지들을 사고
트리 장식할 장식품들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땐 크리스마스트리 잘 안 만드는데
뉴질랜드에 와서 만들어 보니 재미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여러분들도 지치고 지루한 일상에서
힐링시켜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하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지금까지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였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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