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안부 글이나 댓글을 통해 호텔 격리 생활에 관한
글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해 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곧 출국을 앞두시거나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출국 한 달 전부터 인터넷 검색을 굉장히 많이
했었던 사람으로서 블로그 글이 많이 없던 게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난 가면 꼭 블로그로 다 남겨야지
했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호텔 격리를 하게 되면 밥은 어떻게 먹는지,
청소나 빨래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산책은 할 수 있는지 등등
궁금한 사항이 있으실 것 같아
호텔 격리 시설 이용 시 규칙 사항에 대해 자세히 기록해 보겠습니다.
그럼 뉴질랜드 코로나19 현 상황과
호텔 격리 시설 생활 규칙 총정리 편 시작합니다.
뉴질랜드 코로나19 현 상황에 대하여
2020년 10월 21일 오후 1시 발표 기준으로
확진자가 총 25명이라고 나왔습니다.
23명은 해외 입국자이고 2명은 지난 번 커뮤니티 확진자의 접촉자라고 합니다.
보건복지부 차관의 말에 따르면 지역감염은 없다고 합니다만
조심해야할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 거의 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며
종종 아시안 사람들이 쓰고 다니는 모습은 보이나
서양인들은 거의 쓰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코로나19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거나
상점 입구에 붙여진 QR코드를 찍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게마다 소독제도 있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는 가지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굉장히 안전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지내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다시 빵! 터지면 아주 골머리를 앓겠죠.
스스로 보호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코로나19 상황👇👇
[Q&A] 호텔 격리 시 생활 이용 규칙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셨습니다.
산책은 할 수 있는지, 밖에 나가는 게 허용이 되는지,
세탁이나 청소는 가능한 지 등등.
사실 격리 생활을 하면서 포스트를 모두 세세하게 썼습니다.
다만 세세하게 올려놨지만 여러 게시물에 정보가 나뉘었습니다.
한 번에 정리하면 보기 편하실 것 같아
게시물을 쓰게 되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면 호텔에서 시설 이용 규칙에 관한
영문 종이를 세장 정도 주는데
거기에 제가 말씀드릴 내용들이 적혀 있습니다.
저는 영어가 너무 많아서 남편에게 토스했는데
오늘 여러분들을 위해 다시 꺼내서 읽어봤습니다.
호텔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만 유념해서 읽어주시고
이건 제가 머물렀던 호텔의 경우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1. 방 안에만 무조건 있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검사하러도 나가고, 산책하러도 나가고, 배달 음식 받으러 갈 때도 나가고,
로비에 있는 커피 사러 갈 때도 나가고,
하루에 한 번은 나갔 던 같습니다. (호텔 밖이 아닌 호텔 안)
대신에 격리하는 사람이 혼자라면 반드시 혼자 다녀야 하고
가족이나 연인 등 같은 방에 격리하는 사람들의 경우라면
"Bubble"이라고 표현을 하는 데 버블은 뭉쳐서 다녀야 합니다.
결국 다른 사람들과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가급적이면 부딪히지 말라는 말이 됩니다.
엘리베이터 이용 시에도 "only 1 bubble"이라고 규정돼있습니다.
절대 다른 사람이 타고 있으면 타면 안 되고
아무도 없거나 다른 사람이 내리고 나서 탈 수 있습니다.
메디컬 체크는 어떻게 하나요?
"매일 간호사가 룸에 직접 오거나 전화로 이용하여
나의 건강 상태에 대해 체크합니다."
룸에 오는 것이 대부분인데 랜덤으로 점검하러 오기 때문에
몇 시라고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언제는 아침이었고 언제는 오후였습니다.
저녁인 적은 제 기억으로는 없었습니다.
내가 외출 중이라 못 만났을 경우에는 다른 데에 들렸다가
나중에 오기도 하고 전화로 다시 주기도 하니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룸으로 방문할 경우에는 이름 확인 후
체온을 재는 데 온도를 말해주고 종이에 간호사가
적어갑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들이 있는지
유무에 대해 물어보면 대답하면 됩니다.
없으면 " all good! "이라 대답하면 되겠지요!
전화로도 방에 모두 있는지 물어본 다음 코로나19 증상과 관련한
몸에 이상은 없는지 간단하게 물어본 후 끊는답니다.
산책은 어떻게 하나요?
"산책은 정해진 곳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산책하러 나가거나 코로나19 검사하기, 커피 사러 가기 등
목적이 있는 게 아니면 복도에 너무 오래 머물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밖에 나갈 땐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로비에는 군인들과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일하는 사람들이 지키면서 감시하고 있어서
로비에 있는 미니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로비에서 마셔도
마시지 말라고 제지할 수 있습니다.
산책은 정해진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데
저희의 경우에는 1층 정문 입구에 200미터가량 지름의 공간을 두고
걷는 데가 밤 12시까지 이용이 가능했고,
테라스 같은 좀 더 넓은 공간은 하루 전날 예약해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산책이 가능하고 상쾌한 공기를 맡을 수 있으나
공간과 시간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산책 방법이 궁금하다면👇👇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나요?
격리 시설에서 좋은 건 굉장히 많은 곳에 의료용 마스크, 라텍스 장갑이
무료로 제공이 되고 언제나 빼서 쓸 수 있다는 겁니다.
저희는 마스크가 있어서 굳이 가져가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그 마스크를 써보니까 좋은 겁니다.
탁 감기는 게... 진작 빼서 쓸걸.. 저희는 마지막 날 그걸 알았답니다.
특이했던 거는 저희는 KF94, 80이 더 안전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걸 쓰고 코로나 검사하러 갔더니
일하시는 분이 와서 자기네들 의료용 마스크로 바꿔달라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의료용 마스크 쓰는 걸 정부에서 권고하고 있어서
모양이 달라 그런 제지가 들어오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중국산 얇은 마스크 쓸 때는 뭐라 안 하더니...
여하튼 괜히 비싼 국내용 마스크 쓰지 마시고
여기서 무료로 제공되는 의료용 마스크 챙기셔서 쓰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 검사는 몇 번 하나요?
"두 번 합니다."
보통 코로나19 검사는 호텔에 들어온 다음 날로부터 3일째에
첫 테스트를 받게 되고, 나가기 3일 전인 12일째 격리 기간에서
또 한 번 받게 됩니다. 두 번 모두 음성이 나오면 14일째에 격리를 모두
마치고 퇴실할 수 있게 돼요. 검사받으면 1~3일 정도 결과 나오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보통 문자나 종이로 결과를 알려줘요.
검사받는 건 전날 저녁에 전화로 알려주고 검사받는 당일에는
알려준 장소에 가서 여권과 챙겨오라는 서류를 들고 가면 돼요.
서류에는 보통 이름 등 기본적인 본인 정보를 적고
증상이 없는지 체크하는 서류였어요.
코로나 검사하는 과정을 보고 싶다면 👇👇
음식은 어떻게 제공되나요?
음식은 3일 전에 미리 3일 치의 메뉴를 고를 수 있습니다.
호텔마다 시키는 방법은 다른데,
어느 곳은 인쇄된 종이에 일일이 펜으로 체크하니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는 큐얼 코드가 있어서 카메라로 갖다 대면 구글 링크가 뜨는데
들어가서 체크한 뒤 제출하면 되는 거라 굉장히 편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골라야 하는 데 한 식사에 3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즉, 1일 차 아침 식사 메뉴가 3개가 있는 거죠.
세 개인 이유는 채식주의자, 육식주의자 등 diet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있고,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투숙을 하기 때문에 메뉴가 조금씩 다릅니다.
저희 호텔은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2주 차부터는 한식 메뉴나 아시안 메뉴들이 조금씩 들어가 있었습니다.
알레르기는 없는지 특이사항 적는 칸도 있었습니다.
아침은 8시~10시, 점심은 12~2시, 저녁은 6~8시 사이에
식사가 오는데 가끔 늦으면 점심이 2시에 오고, 저녁이 8시 가까이에 오더군요.
만들기에 오래 걸리는 음식들이 유독 그랬습니다.
음식을 스태프가 문 앞에 두고 초인종을 누르거나 방문을 두드립니다.
그럼 가져와서 밥 먹으면 됩니다.
밥 먹고 난 후 음식 쓰레기나 모든 쓰레기를 호텔에서 제공한 큰 검은 비닐봉지가 있는데
대략 10봉지가 넘는데 거기에 넣어서 밖에 내놓으면 스태프가 가져갑니다.
음식이 안 맞거나 야식을 먹고 싶은 경우에는 밤 10시까지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지인이 음식을 가져와줄 수도 있습니다. 대신에 정문 입구에 스태프에게 전해주면
스태프가 저희에게 전화로 알려주고 저희는 로비로 내려가 물건을 가져가면 됩니다.
지인이 음식을 주는 곳은 저희와 거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빨리 가야 해서
얼굴을 자세히 보거나 대화를 나누는 건 어려웠습니다.
또 룸서비스 제공도 된답니다. 첫날 제공하는 종이에 메뉴와 가격이 적혀있었습니다.
미니 바도 있어서 술, 담배, 생리대, 주스 등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또한 밤 10시까지만 이용이 가능했고 전화로 주문 시 결제할 카드 번호를 말해주면
추후에 퇴실 전 날 밤 계산이 되었습니다.
배달음식 받기, 지인에게 음식 받기가 궁금하다면 👇👇
청소와 세탁이 가능한가요?
"네."
하지만 룸 내부에는 본인 외에는 어떤 누구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실 이후에 퇴실 전까지는
하우스키퍼에 의한 청소 제공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에 전화로 청소기를 달라고 하면
문 앞에 청소기를 놓고 갑니다.
청소기 돌리고 다시 밖에 내놓으면 가져갑니다.
은근히 청소기가 몇 개 없는 건지, 사람들이 많이 요구하는 건지
빌리기 힘들었습니다.
세탁 같은 경우에는 2주에 2번 정도 무료로 제공을 해주는데
그 이후부터는 유료로 제공됩니다.
저희는 찝찝해서 이용하지 않았는데 이 또한 세탁이라 쓰여있는
비닐봉지가 있습니다. 거기에 옷을 넣어서 밖에 걸어놓으면 가져가고
세탁한 옷은 다시 문 앞에 놓아준다고 쓰여있었습니다.
이불 시트 또한 전화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갈아주진 않고 직접 바꿔야 합니다.
저희는 청소기 빌려서 청소해보고 샴푸랑 보디샴푸 부탁해서 받았는데
일처리가 늦어져서 세 번 요구 끝에 겨우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두 번은 준다 하고 안 준 경우였습니다...
어메니티, 주방용품은 뭐가 있어요?
화장실에는 2개 이상의 두루마리 화장지, 곽 휴지, 여러 장의 수건들,
여러 개의 어메니티가 제공됩니다.
호텔 용 미니 샴푸, 보디샴푸, 보디로션, 칫솔, 치약, 솜 패드, 면봉 등이 있습니다.
씻을 때 샤워볼이 없고 치약이 너무 작아서 불편했습니다.
주방 영역에는 물 끓이는 포트, 포크, 숟가락, 접시, 그릇, 컵, 냉장고가 있습니다.
주방 용품을 씻을 수 있는 주방 세제랑 행주가 제공이 됩니다.
계속 닦아서 쓰시면 됩니다.
가루 커피와 차(tea), 우유는 무료로 제공이 되었습니다.
음식 데우는 전자레인지와 물이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웬만한 건 호텔에서 제공해 주어서 편했답니다.
호텔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호텔 격리 기간에 있으면 좋은 물건들 총정리 편 👇👇
흡연은 가능한가요?
"네."
미니바에서 담배도 팝니다.
흡연 가능한 장소도 따로 있습니다.
문 앞에 군인이 있어서 군인에게 룸 넘버랑 이름을 말하고
나가서 흡연하고 오면 됩니다.
코로나19 증상이 아닌 아플 때 약 처방받을 수 있나요?
"GP에게 연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경우 각자 본인의 담당 의사 (GP)에게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담당 의사에게 전화해서 증상 말하고 처방전을
정해진 약국에 보내서 약국에서 약을 짓고,
약국과 투숙객이 전화해서 결제할 카드 번호를 말해주고
호텔에서 픽업하여 갖다 준다고 종이에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GP가 없는 경우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ㅎㅎ
그건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궁금해하셨던 부분들에 대해서
자세히 적어보았습니다.
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지금까지 뉴질랜드 코로나19 현 상황과
뉴질랜드 입국 시 호텔 격리 시설 이용과 관련하여
격리 시설 생활 이용 규칙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을 남겨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오늘도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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